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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리뷰 꿀팁

[2026 업데이트]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의 기록 ② 홀로 견뎌온 시간 (수정본)

by 팩트체크쥐 2025.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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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 직장 이야기 2탄

출근 압박과 두려움 속의 하루

1년 4개월 동안, 제 친구는 집에서 대기를 하며 의료지원 행사나 출동 지시가 있을 때마다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근로계약서에는 분명히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라고 적혀 있었지만, 실제로는 새벽 출동도 있었고, 새벽 5시에 행사에 나가는 일도 흔했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이제 와서, 집에 있는 시간을 “근무 대기시간”이 아니라 휴게시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더 어처구니없던 건, 대표와 통화를 한 다음 날 아침이었습니다.
“출근하세요. 출근하세요. 무단결근입니다.”
아침 8시 14분에 갑자기 출근 압박이 시작된 겁니다.

너무 무서운 나머지 112에 전화를 걸어 녹음을 해도 되는지까지 물어봤습니다.
“제3자가 없으면 녹음이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지만, 그만큼 출근 자체가 두려운 상황이었죠. 대표가 또 소리를 지를까 봐요.

하지만 출근하지 않으면 더 큰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 제가 직접 사무실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사무실에서 터진 갈등

사무실에는 대표가 있었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말했습니다.
“이건 직장 내 괴롭힘 아닙니까?”
그러자 대표는 고함을 지르며 **“내가 누구랑 대화를 해야 되냐”**며 격분했고, 심지어 112를 부르겠다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제 친구는 대표에게 **“진정 좀 하세요”**라고 했고, 저에게는 **“잠시 나가 있으라”**고 했습니다.
저는 밖으로 나가려는데, 대표가 문을 세게 닫는 순간 벽에 걸린 시계가 떨어졌습니다.
쾅! 하고 바닥에 부서진 시계.
조금만 위치가 달랐다면 저는 크게 다칠 수도 있었습니다.


상담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압박

대표와의 상담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 근무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출근
  • 업무 내용: 사무실 청소기 돌리기, 행사 다녀온 곳 블로그 작성

그런데 블로그 작성은 직접 경험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진도 없이, 그저 인터넷에서 자료를 퍼와서 쓰라는 지시였죠.
게다가 회사 블로그의 마지막 게시일은 2023년 10월. 이미 1년도 넘게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이날 상담만으로도 친구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반차와 연차를 사용해 병원에 다녀왔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과 진료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대표는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습니다.

“대표가 시키면 해야 된다.”
“직장 상사가 시키면 해야 된다.”
“당신은 직원이다.”

언뜻 들으면 당연한 말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곱씹어 보면, 이 말은 직원의 권리와 존엄을 무시하는 발언일 뿐입니다.

직원은 기계가 아닙니다.
계약된 업무 범위를 넘어선 지시, 개인을 압박하는 강요, 정당하지 않은 명령까지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말은 정상적인 직장 문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직원은 ‘시키는 대로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합리적인 업무 지시 안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존재입니다.


 

💡 생각해볼 점

아무리 대표라고 해도, 아무리 상사라고 해도
직원에게 **“무조건 해라, 넌 직원이니까”**라는 말은 해서는 안 됩니다.
이건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자세가 아니라,
직원을 억압하는 지배자의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던 뒷이야기를 전합니다. 안타깝게도 직장 내 괴롭힘 부분은 혼자서 증거를 모으고 대응하다 보니 법적 기준을 넘지 못해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혼자 싸우는 것이 얼마나 외롭고 증거 확보가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임금 체불 문제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노무사님과 함께 철저히 준비 중이며, 2026년 3월 24일(화) 고용노동부 대질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끝까지 제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우고 있는 이 과정이 저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분들에게 작은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대질 조사 후의 생생한 후기도 곧 공유하겠습니다.

 

https://pigmoney1107.tistory.co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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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시간, 그리고 지금 이야기저는 40살, 그리고 함께 살고 있는 동생은 34살입니다.사실 우리는 친자매가 아니에요. 직장에서 만나 함께 살게 된 특별한 동거인이자,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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