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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3단계까지 써본 실제 리얼 후기, 진짜 효과 있을까?”

by 팩트체크쥐 2025.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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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3단계까지, 나의 기록

107kg.
위고비를 처음 맞았던 날의 내 몸무게였다.

처음 주사를 맞던 순간은 솔직히 무서움보단 기대였다.
“정말로 이게 내 살을 빼줄까?”

그런데 놀랍게도 1단계는 시작부터 달랐다.
주사 맞고 다음 날부터 밥이 줄었다.
한 공기를 먹던 밥이 반 공기로 졸아들었다.
배가 고프지 않은 건 아니었다. 위고비를 맞았다고 배고픔이 사라지는 건 착각이다.
나도 배는 고팠다. 하지만 참다 보면 속이 쓰렸고, 억지로 더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서 소화제를 찾을 정도였다.
신기하게도, 딱 두세 숟가락 더 먹었을 뿐인데도 몸이 금세 반응했다.

그럼에도 나는 만족했다.
부작용 하나 없이, 체중은 7kg이나 빠졌다.
사람들이 말하는 설사, 더부룩함 같은 것도 전혀 없었다.
나는 오히려 쾌변을 봤다. 원래 이틀에 한 번 겨우 화장실 가던 사람이었는데, 카무트 효소를 함께 먹으면서 하루에 한 번씩은 거뜬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때까지만 해도 위고비에 반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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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g.
2단계 시작 체중이었다.

하지만 2단계는 달랐다.
살이 빠지지 않았다.
운동도 하고, 관리도 했는데… 체중은 제자리걸음이었다.
“이거… 실패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특히 생리 기간은 너무 힘들었다.
식욕이 폭발해서 새벽마다 치킨, 피자 같은 기름진 야식을 찾았다.
나는 비만이지만 한 번에 엄청난 양을 먹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2단계 동안은 식욕의 파도가 나를 자꾸 끌고 갔다.

2주 동안은 1kg도 빠지지 않았다.
3주차부터 간신히 몇 백 그램씩 줄더니, 4주차가 되어서야 7kg이 빠졌다.
하지만 그건 운동을 포기하면서 빠진 근육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2단계는 내 마음속에서 실패로 기록됐다.


93kg.
드디어 기다리던 3단계의 시작이었다.

“이제 진짜 변화가 오겠지.”
주위 사람들도, 인터넷 후기도 모두 3단계부터 눈에 띄게 빠진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기대했다.

그런데 현실은 잔혹했다.
4주가 지나도록 체중은 그대로였다.
93kg. 변화 없음.
밥은 다시 한 공기씩 먹고 있었고, 화장실도 잘 가지 못했다.
생활 패턴도 무너지고, 이상하게 몸이 점점 무거워졌다.

나는 혼란스러웠다.
“내가 원래 94kg이었는데, 몸이 안 좋아져서 107kg까지 불어났던 거잖아. 그러면 그게 그냥 다시 돌아온 건가? 그렇다고 정체기가 벌써 오는 게 말이 돼?”
체중계 숫자를 보면서 스스로와 계속 실랑이를 벌였다.

아침마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4km를 걸었다.
뛰기에는 아직 몸이 무겁지만, 빠른 걸음으로 한 시간 가까이 걷고 돌아왔다.
운동을 안 한 것도 아닌데, 왜 변화가 없는 걸까.

결국 나는 결심했다.
“이제 그만하자.”


내가 위고비를 끊은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 이 주사에 의존하게 되면 언젠가는 더 큰 요요로 돌아올 거라는 불안감.
둘째, 실비보험 문제였다.

나는 1·2차까지는 보험사에서 착오로 돈을 받았다.
혈압약을 함께 쓰고 있었기에 하루 30만 원씩, 총 60만 원.
나중에서야 보험사 직원이 실수한 거라는 걸 알게 됐다.
다행히 반환은 하지 않았지만, 3차부터는 청구 불가였다.
결국 위고비는 일반 실비보험으로는 청구가 거의 불가능했다. 미용 목적 보험을 따로 들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보험도 안 되고, 몸무게도 멈췄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이 주사에 의존하는 게 두려웠다.
그래서 8월 13일, 위고비 3단계 4주차를 끝으로 멈췄다.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저렇게 찌려면 얼마나 먹어야 돼?”

나는 그 말이 너무 싫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폭식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특별히 많이 먹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몸이 안 좋아지면서 급격히 살이 찌기 시작했다.
6개월 동안 산부인과, 내과를 전전하며 피검사, 초음파, CT를 찍었다.
결과는 늘 비슷했다.
호르몬 수치 불안정, 혈압 상승, 당 수치 문제, 그리고 오래된 콜레스테롤 문제.

나는 깨달았다.
이건 단순히 ‘많이 먹어서 찐 살’이 아니었다.
내 몸 자체가 보내는 신호였다.


이제 나는 새로운 다짐을 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보다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을 늘리자.
뚱뚱해도 괜찮다.
하지만 건강하게, 꾸준히 줄여가자.

약이 아니라,
내 발로 걷고, 내 몸으로 움직이면서.


포인트 정리

  • 위고비 1단계 → 효과 확실, 7kg 감량, 부작용 거의 없음
  • 위고비 2단계 → 체중 정체, 생리 기간 식욕 폭발, 근육 손실 우려
  • 위고비 3단계 → 감량 정체, 변비 심화, 기대와 달리 변화 없음
  • 실비보험 → 일반 실비 불가, 미용 목적 보험 따로 필요
  • 결론 → 위고비 끊고 운동·생활습관으로 건강한 다이어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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